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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주의보 해제‥일본 여행 가도 될까?

입력 | 2024-08-27 17:01   수정 | 2024-08-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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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정부가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한 뒤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의보가 해제된 뒤에도 일본에는 강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스와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나자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태평양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진도 8~9 규모 지진으로, 약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지진을 의미합니다.

1946년에 발생했던 만큼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진 공포에 일본 여행 취소 문의가 증가했습니다.

[오보영/일본 북해도 패키지 여행 예약자]
″계속 불안함 속에서 여행을 어떻게 할까 하던 차에 여행사에 알아봤는데 완전한 환불이 안 된다고 해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 중에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여행은 단순 변심으로 처리돼 전액 환불받을 수 없고, 10~50%까지 취소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이소희/하나투어 홍보 수석]
″현지에서 지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지 공항이나 호텔·관광지 등 여행 인프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주의보 이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 않자 일주일 만에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지만 피난을 가는 등 특별한 움직임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태웅/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교수]
″지진이 확실히 안 난다고 100% 아무도 얘기할 수 없지만 다른 경보나 주의보 같은 후속 통보가 없는 한 지진이 당장 발생한다고 진단할 수는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나도 될까요?

일본 정부는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해 대응책 대부분이 일본 현지인 위주로 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 대상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재난 정보 앱 ′세이프티 팁스′를 통해 여러 언어로 재해 상황 정보를 제공하지만 지진 관련 정보는 빠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보내는 ′안전 유의′ 공지 말고는 일본 여행객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진 발생 시 안전수칙과 대피요령을 숙지하고, ′해외안전여행′ 모바일 앱, 대사관, 총영사관처럼 도움을 받을 정보를 미리 챙겨야 합니다.

뉴스와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