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광모

수사본부, 이재명 급습 피의자 집·사무실 압수수색‥국힘·민주당에 당적 확인

입력 | 2024-01-03 19:44   수정 | 2024-01-03 19:4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피의자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범행을 위해 개조까지 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수사관들이 김 씨의 충남 아산 자택에 들이닥칩니다.

<흉기 구매 기록 같은 게 여기 있을 것 같아서 오신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

잠시 뒤 김 씨의 부동산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5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컴퓨터 하드 메모리와 흉기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주민 (음성변조)]
″과도 있잖아요. 이만한 작은 거‥그런 거 하나하고 칼 가는 거 있잖아요. 이렇게 칼 가는 거 그거하고‥″

계획범죄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시 사용한 길이 18cm 흉기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범행을 위해 손잡이 부분을 변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지난 1일 혼자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갔다가 울산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다음 날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찾은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자백한 데 이어, ″공범 없이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당원 명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았습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당적 확인은) 단계별로 하는 거니까 모든 것은 확인하는 중입니다. 수사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영상취재: 김홍식·이경수 (부산) / 박현진 (부산) / 양철규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