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연섭

야당들 "입법부 모독, 국민 무시"‥ 대통령실 "경호상 위해 행위 판단"

입력 | 2024-01-18 19:51   수정 | 2024-01-18 21:2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야당들은 일제히 대통령실을 비판했습니다.

입법부를 모독하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오만한 행태라며 대통령실의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행위로 판단돼 어쩔 수 없었다며, 강 의원의 행동에 강한 유감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국격을 떨어뜨린 강 의원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행사장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강제로 끌려나간 상황에, 야당들은 일제히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실의 사과는 물론, 경호처장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손솔/진보당 수석대변인]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입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입니까?″

[김희서/정의당 수석대변인]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강 의원이 악수를 할 때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고 잡아당긴 데다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며,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될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소란을 유발하기 위한 고의성 짙은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강성희 의원은 전북도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을 상대로 추가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축하하러 간 자리에 강 의원의 행위는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