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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김건희 리스크' 연일 직격‥김경율 '입'에 용산까지 술렁?
입력 | 2024-01-19 19:51 수정 | 2024-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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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내에선 총선을 위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펴는 인물이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김경율 회계사인데요.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수도권 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김여사 문제를 놔두고 있는 거라고 비판했고, 대통령실도 자신을 혼내지는 못할 거라며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사과가 필요한 이유가 선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어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정확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으면 수도권 선거는 없다.″
원내 지도부가 이미 ′몰카 공작′이라 규정한데 대해선 수도권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른바 TK 시각에 매몰돼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어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그게 우리 당내 TK(대구·경북)의 시각이다. 그 분들의 입장에서 빨리 4월 10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분들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진보진영에서 활동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면서 20년 가까이 활동한 참여연대에서 탈퇴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영입했고 서울 마포 지역 출마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7일)]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의 김경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누가 진짜입니까.″
본인이 직접 영입한 김 위원이 김건희 리스크를 연일 강조하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이 함께 주목받은 이유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김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이번 주말 직접 일대일 대화를 요청할 생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리스크를 연일 제기하는 데 대한 대통령실의 불편한 기류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마포을에 출마를 이제 공언한 이상 뭐 저를 어떻게 빼겠습니까? 뭐 이런 자신감도 있습니다. 저를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혼내기는 힘들 거다.″
한동훈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소신 있는 목소리 들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점차 강도를 높여가는 김경율 위원의 발언 수준과 행보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이지호 / 영상 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