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일본, 달 탐사선 착륙 성공‥세계 5번째

입력 | 2024-01-20 20:15   수정 | 2024-01-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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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은 오늘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정확한 분석에는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일본이 특히 공들였던 정밀 착륙 기술도 성공한 것 같다는 잠정 평가가 나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TV 앞에 모여 앉은 사람들.

한 여성은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 ′슬림′의 착륙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오늘 오전 0시 20분.

화면에 착륙 성공이라는 MLM 표시가 뜨자, 숨죽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고바야시 아야네]
″착륙할 때 돌 같은 것에 부딪혀서 부서질까 봐 걱정했어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작사(JAXA)도 2시간 뒤 ′착륙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일본은 미국과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야마카와 히로시/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장]
″0시 20분 소형 달착륙 탐사선 슬림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주 전력원인 태양전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임시배터리로 가동되는 상황.

예정됐던 달 표면 광물 측정 임무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쿠니나카 히토시/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
″배터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터리 전력은 몇 시간 동안만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는…″

완벽한 성공은 아니지만 일본이 이번 발사에서 가장 공들였던 건 이른바 ′핀포인트′ 착륙.

목표 지점 오차를 백 미터 안으로 줄이는 정밀 착륙을 시도했는데, 작사(JAXA) 측은 현재까지의 궤도 데이터를 놓고 봤을 때 성공한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일본은 이번 무인 달 탐사선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과 함께 달 기지 사업에 참가하는 한편, 유럽과도 연대해 2030년을 목표로 유인 달 탐사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 자료제공: 일본 JA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