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경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발생‥경찰 집단 폭행까지

입력 | 2024-02-10 20:11   수정 | 2024-02-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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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뉴욕에서는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관광객 한 명이 유탄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는데요.

용의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15살 청소년이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쇼핑몰.

흰 옷차림의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가방에서 총을 꺼내 어딘가를 향해 쏩니다.

현지시간 8일 저녁 7시쯤 스포츠용품 매장 경비원이 훔친 물건을 들고 나가려던 3명을 제지하고 훔친 물건을 빼앗자, 이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발사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30대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에드워드 캐번/뉴욕시 경찰청장]
″지난밤 가장 붐비는 도심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무모함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3명의 절도 용의자 중 한 명을 현장 주변에서 체포했는데, 15살 베네수엘라 출신 청소년으로 불법 이민자를 위한 숙소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장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민자 7명이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남성 한 명을 연행하자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되고 주변에 있던 청년들이 가세해 수차례에 걸쳐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 입국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로, 이주민 쉼터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 해 동안 경찰이 폭행당한 건수는 3200건을 넘어섰는데, 2021년과 비교해 41% 증가한 셈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