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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단수공천 김현아, 하루 만에 '재논의'‥지역구 현역 '컷오프' 아직 0명
입력 | 2024-02-22 20:16 수정 | 2024-0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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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 예정됐던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갑자기 내일로 미뤘습니다.
어제 단수공천이 확정된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선 비대위가 나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재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국민의힘은 김현아 전 의원을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결정을 다시 논의해 달라고 공천관리위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후보자의 소명과 검토를 더 해달라는 재논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어제 발표 당시엔 문제 될만한 사안이 없다고 했지만 오늘은 당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한동훈 비대위가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를 취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내 의원들의 공천 과정과 차별화를 노린 전략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충남 홍성예산의 4선 홍문표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과의 당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강 전 수석이 대통령 시계 살포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고발했었던 홍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한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천이 신청된 242개 지역구 중 3/4 정도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 배제가 결정된 지역구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권 현역들의 운명이 결론나지 않은 곳도 20곳을 넘어,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스템에 맞춰서 할 것이고, 그 결과가 정말 모든 분을 만족하는 결과는 있을 수 없어요. 중요한 것은 그런 자리일수록 더 공정하게 할 것이고…″
특히 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법′의 재의결을 오는 29일로 예고하면서 공천작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표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그간 민주당이 사실상 공천 탈락자들의 이탈표를 기대하며 특검법 처리를 미뤄왔다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