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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친명' 정청래 등 단수 공천에 '비명계' 4명만 경선행‥오늘 저녁 지도부 회의
입력 | 2024-02-25 20:08 수정 | 2024-0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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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21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17곳은 현역 의원들이 단수 공천 됐고, 나머지 네 곳은 경선을 거치게 됐는데 모두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을 총선 후보로 확정돼, 국민의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맞붙게 됐습니다.
역시 친명계인 서울 중랑갑의 서영교 최고위원과 경기 화성병의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총선에 직행합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호남의 이개호 의원을 포함해 17명의 현역 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반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의원과 하위 10%에 든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 그리고, 경기 고양시정 이용우 의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도종환 의원 등 네 개 지역구는 경선을 거치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비이재명계 의원들입니다.
공천 관리 책임자는 다른 해석에 대한 선을 그었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특별한 고려는 없었습니다.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든가 아니면 2등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든가 이런 경우입니다.″
최근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공천파동이란 표현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수습을 꾀하고 있습니다.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배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여론조사 업체를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고 홍익표 원내대표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열린 태도와 상대방 존중을 기반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공천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
″공천을 둘러싼 여러 여론의 등락 이런 것은 향후 한 2주일 정도,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 지나면 한번 고비를 넘기게 될 것이고…″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천 관련 당내 일정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공천 갈등에 대한 지도부간 입장 조율과 수습책 논의가 관심 사항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