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인

총선 한 달 남기고 조국·임종석 본격 재수사‥"적법 절차 따른 수사"

입력 | 2024-03-07 20:22   수정 | 2024-03-07 21: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하며 자료확보를 시작한 겁니다.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야권을 겨냥한 셈인데, 검찰은 시점은 고려하지 않고 적법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재수사하기 위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기록물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에게 경쟁 후보의 비리 첩보를 전달해 수사를 시켰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기소했지만 이른바 더 ′윗선′을 재판에 넘기진 못했습니다.

조국 전 민정수석·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증거를 못 찾았다며 불기소 처분한 겁니다.

작년 11월, 1심 법원은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전 청장, 백원우 전 비서관에게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결과가 나오자, 서울 고검은 조국·임종석 등 ′윗선′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했고 수사팀이 본격적인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앞서 2020년 수사 당시 검찰은 청와대를 압수수색 하려 했지만 청와대가 협조하지 않으면서 압수수색이 불발된 바 있습니다.

4월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총선에 뛰어든 조국 전 수석을 겨눈 수사가 본격화된 셈인데, 검찰은 ″1심 재판으로 밝혀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전산정보를 검색해야 하는 기록관 압수수색에만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