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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높은 파도에 어선 뒤집혀 1명 사망‥봄철 해양 사고 '비상'
입력 | 2024-03-12 20:28 수정 | 2024-03-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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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어업 활동이 늘어나면서 해양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6명은 구조가 됐지만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배 위에 올라 바닥을 두드리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해경 구조대]
″안에 누구 없어요?″
오늘 오전 8시쯤 전남 여수시 작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7톤급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6명을 구조했는데, 60대 선장은 선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해당 어선은 밤새 조업을 한 뒤 잠시 쉬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있었습니다.
앞서 이틀 전에도 승객 18명이 탄 낚시 어선이 여수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명이 크게 다쳐 숨졌고, 다른 선원과 승객들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날이 풀리는 봄철엔 낚시 어선 이용객과 어업활동이 많아져 어선 전복과 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만큼 해양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특히 큰 일교차로 바다에 안개가 짙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김서자/전남 여수시 돌산읍]
″이럴 때 이제 사고가 많이 나요. 물발 셀 때 바람 불고 그러면 그런 현상(사고)이 나와요.″
무리한 운항이나 정비 불량도 사고 발생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창국/여수해경 수색구조계장]
″주로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리한 운항 스케줄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통행이 많은 해역에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집중 배치하고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운행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황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화 (여수) / 영상제공: 여수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