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청탁 정황 내밀며 김 여사 소환 압박‥검찰 결정은?

입력 | 2024-05-21 20:27   수정 | 2024-05-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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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받는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이, 김 여사부터 소환 조사하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김 여사에게 청탁한 의혹 입증 자료도 다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시간가량 고발인 조사를 받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한 유력인사를 대통령 자문기관 자문위원에 앉혀달라고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에 이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도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명확히 진술을 하고 그가 누군지, 어떤 직위를 청탁했는지 이런 거까지 얘기했는데‥″

다른 청탁 의혹들도 있지만, 검찰을 믿지 못해 입증 자료를 안 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소환 조사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김건희 씨를 소환해서 조사를 하면 또 그 후에 대질 신문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들을 제출하겠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1년5개월치 카톡 대화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이 다급해진 상황입니다.

[양태정/서울의소리 측 변호사]
″′카카오톡이라든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전부 다 제출을 해달라′ 그리고 이제 ′오늘 고발장 제출한 것도 오늘 같이 다 조사를 하자.′″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가 살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한테 선물 받은 책을 주웠다고 MBC에 제보한 입주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고발인과 참고인, 선물을 준 쪽은 다 불렀습니다.

김 여사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소환 통보는 어려워 보입니다.

추가 의혹 제기로 최 목사나 백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청탁 의혹을 모두 확인하고 김 여사를 불러야 1차례 조사로 끝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 인사로 수사 지휘라인이 물갈이돼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이던 이창수 중앙지검장 체제로 바뀐 것도 변수입니다.

김 여사 소환 조사를 두고 고발인과 검찰이 기싸움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