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사격 25m 양지인 '금'‥사격서 금 3개

입력 | 2024-08-03 18:37   수정 | 2024-08-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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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올림픽, 오늘 우리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여자 권총 25미터의 양지인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사격은 금메달 3개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김예지가 예선에서 한 발을 놓쳐 탈락하면서, 홀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던 양지인은 김예지의 빈자리를 책임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과녁이 열리는 3초 사이에 한 발씩 명중시켜야 하는 결선.

양지인은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리즈의 다섯 발을 모두 명중시켰습니다.

한 명씩 탈락하는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도 양지인은 선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째 시리즈부터 2위 그룹에 한 점 차로 쫓기고도 큰 동요 없이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9번째 시리즈에서 프랑스 선수와 동점이 됐고 금메달을 가리는 마지막 10번째 시리즈가 벌어졌습니다.

양지인이 먼저 첫 발을 놓쳤지만 상대도 네 번째 발을 놓치면서 피말리는 슛오프까지 이어졌고 결국 네 번째 발에서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표정 변화 하나 없던 양지인은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금메달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양지인/사격 대표팀]
″다들 겉으론 티가 안난다고 그러던데, 속에서 덜덜 떨었거든요. 여기서 놓치긴 너무 아쉽잖아요. 계속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면서 했던 것 같아요.″

우리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 이번 대회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2012년 런던 대회의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양지인/사격 대표팀]
″제가 세계에서 1등이라는 거를 알렸으니까 이제 그거를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을 할 거고,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LA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