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가뿐하게 '결승' 안착‥근대5종 새역사 도전

입력 | 2024-08-10 20:38   수정 | 2024-08-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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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던 전웅태 선수는 준결승에서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서창완 선수도 나란히 결승에 올랐는데요.

우리 선수들, 사상 첫 동반 메달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준결승전.

첫 종목 승마에서 무작위로 배정된 말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서창완이 300점 만점을 획득했지만, 전웅태는 다소 흔들렸습니다.

장애물을 두 차례 떨어뜨리며 14점이 감점됐습니다.

하지만 전웅태의 저력은 다른 종목에서 빛났습니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추가했고, 수영 선수 출신답게 자유형 200m 수영에서 4위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육상과 사격을 합친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전웅태는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조 2위로 18명이 겨루는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수영을 하다 와서 조금 무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마지막에) 템포를 빨리 올리지는 않았고, (내일은) 정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경기 하겠습니다.″

수영 종목까지 전웅태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서창완은 레이저런 사격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결국 조 5위로 함께 결승에 올랐습니다.

[서창완/근대5종 대표팀]
″이런 분위기에서의 경기는 조금 처음이라 좀 제가 해야 될 것들을 좀 못했던 것 같고 결승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지옥 훈련으로 다져진만큼 체력은 충분합니다.

내일 새벽 이곳 베르사유를 배경으로 열리는 결승에서 두 선수는 동반 메달에 도전합니다.

조금 전 끝난 여자부 A조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이 조 4위로 여유 있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