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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면담 아닌 '의전' 놓고 연이틀 옥신각신‥"옹졸한 이별식"
입력 | 2024-10-23 19:52 수정 | 2024-10-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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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친윤계와 함께 대통령실도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친한계 중심으로 제기된 면담 당일 홀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반박에 나선 건데요.
성과도 없이 형식 관련 논쟁 수준으로 흐르는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면담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아이들도 안 하는 옹졸한 이별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마주 보지도 못하고 정진석 비서실장과 나란히 앉았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늦게 도착하면서 한 대표는 20분 이상 밖에 서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훈시하는 것 같다는 불만 속에 친 한동훈계는 대통령실이 의도적으로 당대표를 홀대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뉴스외전′)]
″25분 정도 밖에서 서서 기다리게 하고, 대통령이 무슨 훈시 하듯이 두 팔을 쫙 뻗으시고 앞에 당 대표와 비서실장을 앞에 하고 있는데‥″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이 면담에 늦은 것은 급박한 외교 일정으로 불가피했다면서 한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집무실이 아닌 야외정원을 선택한 것은 산책을 염두에 뒀고, 한 대표 측이 요구한 원탁 테이블을 준비 못 한 건 면담 장소에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가 마치 훈시를 듣는 것처럼 나온 사진에 대해서는 ″제한된 시간에 빠르게 찍어야 하다 보니 그런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홀대니 무시를 당했다는 친한계의 주장이야말로 왜곡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면담이 끝난지 이틀이 지나도록 성과보다는 형식을 두고 뒷말만 무성한 가운데 민주당은 ″아주 옹졸한 이별식이었다″며 ″동네 애들도 그렇게는 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