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팔레스타인과 또 무승부‥"상대 투지 우리도 배워야"

입력 | 2024-11-20 20:42   수정 | 2024-11-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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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또 비기면서 월드컵 3차예선 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뼈아픈 실수 한 번에 손흥민의 그림 같은 동점골도 빛이 바래면서, 아쉬움 속에 올해 A매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요르단에서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큰 체격과 강한 압박을 앞세운 팔레스타인은 우리를 또 괴롭혔습니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짧은 백패스가 차단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은 실점 4분 만에, 환상적인 패스플레이를 손흥민이 정교하게 마무리하면서 빼앗겼던 흐름을 곧바로 되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습니다.

배준호와 오현규 등 교체카드도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1차전과는 다를 거라″고 장담했지만 결과는 무승부로 같았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상대가 굉장히 강한 조직력을 가진 팀이 내려섰을 때 결정할 수 있는 결정력은 그것 역시도 앞으로도 저희가 계속 꾸준하게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승 2무로 3차 예선 무패를 달린 대표팀은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두 번 모두 비기면서, 2위 이라크에게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올해 A매치에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상대의 투지를 높게 평가하며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2~3%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언젠가는 대표팀을 떠나갈 때는 대표팀에서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놓고 은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6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동안 득점 루트를 다변화하는 소득도 있었지만 3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 조직력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국 축구의 2024년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새 희망을 봤지만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도 확인했습니다.

요르단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