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저격수' 원희룡 띄우고 윤 대통령은 거리두기?

입력 | 2024-01-17 06:40   수정 | 2024-01-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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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를 찾았습니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동행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광역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행사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그 1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단상 위로 불러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러분,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입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 <이재명>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한 위원장이 전국 당협을 순회하며 조직 점검에 나선 건 이번이 9번째.

비상대책위 회의와 각종 간담회까지 포함하면 취임 이후 40번 가까이 공개 석상에 나왔지만, 관심의 초점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먼저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집권 내내 30% 중반에 갇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의식해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겁니다.

당 안팎의 이른바 ′윤심 공천′ 우려를 불식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회의를 연 공천관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밀실 공천과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질서있는 세대 교체가‥″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에게는 불이익을,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신인들에게는 혜택을 줘
진입 공간을 넓혀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구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80%의 비중으로 경선을 치르고, 성폭력 2차 가해와 학교폭력에 연루되면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