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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도 출몰‥수달 만나면 어떻게 해야?

입력 | 2024-01-22 07:23   수정 | 2024-01-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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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도심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대학교에서 수달이 구조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다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울산 북구의 한 수변공원.

수달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먹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수달은 깊은 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입니다.

[수달 목격자]
″많이 신기했어요. 동물원에서도 본 적 없기도 하고 나중에 찾아보니 천연기념물이라 돼 있어서 좀 더 많이 신기했죠.″

이번에는 수달 가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달 4마리가 호수에서 일렬로 줄지어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이 곳 수변공원은 낚시금지구역이라 먹이가 풍부해 수달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설성환/울산 남외동]
″붕어 있잖아요, 붕어. 손바닥만 한 이런 거 잡아가지고 깨물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무슨 수달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사진 막 찍었어요.″

지난달에는 울산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서 수달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수달을 포획해 건강 검사 등을 거친 뒤 자연에 방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수달을 발견할 경우 시민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박사]
″수달이 안전하게 거기에서 활동할 수 있는 데 영향을 주지 않도록 목격하시더라도 멀리서 관찰하시면서 즐거움을 같이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수달을 만질 경우 손가락을 깨물 수 있어 이런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