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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식당서 맥주 1병에 6천 원‥IMF 이후 최고치
입력 | 2024-01-24 06:54 수정 | 2024-01-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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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가격이 7% 가까이 올라 25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맥주가격 상승률과는 약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에서 판매한 맥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6으로 전년 대비 6.9% 상승했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가격 상승률과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소주 물가 상승률은 7.3% 일반 가공식품 소주 물가 상승률의 2.8배로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맥주와 소주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소주 가격이 4, 5천 원에서 최대 6천 원까지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들어 소주 출고가가 약 10% 싸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소주 구매 부담이 줄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참이슬과 진로 출고 가격을 10.6% 내렸고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과 ′새로′ 출고가격을 각각 4.5%, 2.7%씩 인하했습니다.
주류업체가 출고 가격을 내리면 외식업체 납품가도 그만큼 낮아지는데 당장 인하된 주류 가격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고물가에 음식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는 대신 주류 가격을 인상해 이윤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식업계 측은 ″외식업은 음식재료와 인건비, 임대료 등 물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납품가 인하만으로 주류 가격을 낮출 것으로 생각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