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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배현진 강남서 괴한에 피습‥"범인은 10대 미성년자"
입력 | 2024-01-26 06:04 수정 | 2024-01-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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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15살이라고 주장했고, 경찰 조사 결과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 ▶
배 의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두피를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고,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1층.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이 문 밖으로 걸어갑니다.
건물로 들어오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남성과 말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배 의원이 돌아서자, 남성은 외투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들더니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쓰러지고도 남성은 계속 가격했습니다.
10여 초간 15차례 가격이 이어졌고, 1층 식당 직원 여럿이 문을 열고 나온 뒤에야 멈췄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건 어제 오후 5시 20분쯤.
남성은 범행 약 40분 전부터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주변 CCTV에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돼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됐는데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장에서는 스스로 15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상인 (음성변조)]
″구급차가 왔길래 ′누가 다쳤나′. 근데 경찰서에서도 온 거예요. (남성의 키는) 조그마했어요. 되게 마르고.″
배 의원은 곧바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두피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치료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박석규/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열상이 크지는 않아서, 길지는 않아서 크게 많이 봉합하지는 않았고요. 1cm 정도 손상이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주변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일단 없다″며 ″시간이 지나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 출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직후 배현진 의원실은 ″배 의원이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수행비서와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성이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며 신원을 확인한 뒤 폭행을 저질렀다″고도 전했습니다.
밤사이 부모를 동반해 남성을 조사한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