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문다영

"GTX 시대 열겠다"‥134조 재원 대책은?

입력 | 2024-01-26 06:52   수정 | 2024-01-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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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수도권에 운행 예정인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을 강원도, 충남까지 대폭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다른 지역들도 권역별 급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데 문제는 134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용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의 핵심은 노선연장이었습니다.

정부는 인천에서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마석까지 가는 기존 예정 GTX-B 노선을 강원도 춘천까지 55km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덕정과 삼성, 수원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C 노선은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 천안 아산까지 잇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GTX-A는 우선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의 질이 바로 우리 삶의 질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A,B,C 노선의 개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035년까지 일부 개통을 추진하는 ′2기 GTX′, 즉 GTX D, E, F 노선의 대략적인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포에서 원주를 잇는 D노선.

인천에서 남양주 덕소까지 이어지는 E노선.

F노선은 수도권 순환선으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부·울·경과 대구경북, 충청, 광주전남 등 4개 도시권에도 GTX급의 교통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도로 지하화 등을 포함해 정부가 예측한 대략적인 비용은 134조 원, 4대강 사업 예산 6배 규모의 메가톤급 사업입니다.

정부는 30조 원가량은 정부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요금이 낮으면, 수익성이 없어 민간사업자 참여가 힘들고, 요금이 높으면 시민 부담이 크다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적절한 요금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서 국민들이 이용하시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는 정도의 요금이 결정될 거로 생각이 됩니다.″

GTX-A노선의 허브 정차역인 삼성역의 경우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아, 지난 2년 동안 4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시공사 선정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