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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은
'문경 화재' 오늘 합동 감식‥수사 본격화
입력 | 2024-02-02 06:03 수정 | 2024-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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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현장에 대해 감식이 오늘 진행됩니다.
◀ 앵커 ▶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화재가 갑자기 커진 이유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건물 사이로 불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합니다.
불은 몇 차례 폭발하듯 타오르더니 금세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신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구조대원 4명은 인근 공장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화재공장 내부로 진입합니다.
[박기찬/인근 공장 관계자]
″(제 공장의) 이쪽으로 터줬습니다. 길을. 안내해 주니까 반대편에 소방대원이 많이 있었습니다. 빨리 합류해라고‥″
처음엔 직원들이 퇴근했다는 공장관계자의 진술이 있어, 불타는 공장 안으로 진입하지 않지만 직원 1명이 1층 사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구조 대원들은 주저 없이 화재 현장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배종혁/문경소방서장]
″(불)화점 발견과 인명 검색‥내부에 있을 확인되지 않는, 갇혀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3층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갑자기 불길이 커지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바닥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은 급히 탈출하려 했지만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는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했습니다.
숨진 두 구조대원의 시신은 1층 잔해물 사이에서 발견됐는데, 붕괴 당시 추락하면서 화재 잔해물에 깔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3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경찰은 건물 붕괴 우려 탓에 어제 안전진단을 진행했고, 오늘 국과수와 함께 현장 감식을 벌여 본격적인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층 튀김기를 비롯해 공장 안에 최소 4천 리터 이상의 기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기름을 응고시켜 따로 보관하는 등의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