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현지

6개월 만에 2%대 진입‥장바구니 물가는 아직?

입력 | 2024-02-03 07:13   수정 | 2024-02-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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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첫 달 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일값과 외식비 등이 치솟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3%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상승률이 1년 전 보다 5.0% 하락한 게 물가상승폭을 줄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전기 가스 요금과 서비스 요금이 1년 전보다 적게 올랐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은 오히려 값이 내리면서 작년 10월 이후 물가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가 1월까지 유지됐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기가스, 수도,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에서 상승폭이 둔화하여 전월 3.2%보다 0.4%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설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선물용으로 포장된 과일들이 진열돼 있지만 부담되는 가격 탓에 찾는 발걸음은 많지 않습니다.

[김성화]
″좀 덜 사지 아무래도.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는 거야. 아휴 낮아지기는 더 올랐어 낮아지기는 뭘 낮아져‥″

지난 1월, 사과값은 1년 전보다 57%, 배는 41% 급등하면서 과일값 인상률은 28.6%나 됐습니다.

과일값이 포함된 전체 농수산물값도 15.4%나 오르면서 설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순례/시장 상인]
″명절 때 가장 꼭 필요한 물건들이 아직은 가격대들이 내리고 있지 않아서 소비자 입장에서 아직 체감 온도가 굉장히 얼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여기에 외식물가 상승폭도 4%대로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