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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우크라 군인 3만 1천 명 전사"‥서방 지원 촉구
입력 | 2024-02-26 06:18 수정 | 2024-0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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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만 2년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천 명이 전사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군인 사망자를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서방의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기자회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 군인 사망자 수를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천 명이 전사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상대방이 선전에 활용할 것을 우려해 병력 손실 규모를 기밀로 다뤄왔습니다.
이에 주요 외신들은 그동안 내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사망자 수를 추정해왔을 뿐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직접 밝힌 군 사망자 수는 서방이 추정하는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최소 7만 명 사망, 12만 명 부상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역시 지난해 ″러시아군 사상자는 30만 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20만 명에 이르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추가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승리를 위해 서방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패배할지, 이 전쟁이 더 어려워질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지는 우리의 파트너인 서방 세계에 달려 있습니다.″
전쟁이 2년을 넘어서면서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한 자리에서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의 여건을 조성할 작은 인류애가 회복되기를 간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