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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임종석 '컷오프'·고민정 '사퇴'‥공천 갈등 폭발
입력 | 2024-02-28 06:08 수정 | 2024-02-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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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와 고민정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줄이은 탈당까지, 민주당에서 어제 벌어진 일입니다.
비이재명계는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친문 학살′로 규정하고 집단 반발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여당의 윤희숙 전 의원에 맞설 민주당 후보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결국 배제됐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임종석 실장은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걸 검토하고 계신 건가요?>
″그건 뭐 아직까지는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당 지도부 가운데 ′친문′ 이면서 유일한 ′비명계′였던 고민정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도부가 책임을 갖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습니다.″
당무를 거부했다고 하는데 당무가 없어서 문제제기를 한 거″라며 이재명 대표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는 공천 잡음을 둘러싼 비명계 의원들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밀실 사천 논란, 불공정 불신의 과정인 이런 공천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뭐 이야기를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반적으로 총선을 앞둔 당의 방향, 또 당의 어떤 준비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춤했던 ′비명계′ 인사들의 탈당 행렬도 다시 이어졌습니다.
′하위 10%′를 받았다는 박영순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고,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탈당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미 탈당을 예고한 5선의 설훈 의원은 의원들에게 고별사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