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남호

"대통령 1호 참모" 탈당‥무소속 출마 잇따라

입력 | 2024-03-19 07:22   수정 | 2024-03-19 07:2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을 하면서도 ′대통령 1호 참모′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문제가 됐던 막말은 20대 때 실수라고 거듭 강조했고, 병역 기피 의혹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거라 반박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탈당을 하겠다면서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역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저 여당 후보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당의 판단은 물론, ′탈당 후 복당은 없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고에도, 장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내세웠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수영구 주민들께서 선택해주신다면 그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 전 최고위원에 앞서 5.18 폄훼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두 차례 승리한 걸 강조하며 지역 주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돈봉투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잇단 공천 번복의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김예지 현 비례대표 의원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고,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설 특사에서 사면된 김장겸 전 MBC 사장과 안상훈 전 대통령실 수석 등이 당선 안정권에 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