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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최대습지 브라질 판타나우, 서울 면적 10배 불타

입력 | 2024-06-25 07:19   수정 | 2024-06-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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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침수 초원인 브라질의 판타나우입니다.

브라질 중부의 마투그로수두수주에 대부분 걸쳐있는 판타나우 지역에서 화재가 급격히 확산해, 주 정부가 현지시간 2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화재로 인해 손실된 판타나우의 면적은 60만 헥타르(ha)로, 서울시 면적의 약 10배에 해당합니다.

이는 최대 화재 건수를 기록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한 수치이고요.

특히 지난해에 비해서도 11배 이상 증가하면서 건기가 일찍 시작됐고, 장기간의 가뭄 때문에 화재 위험 지역이 급증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판타나우 화재로 인해 야생 동물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 1천700만 마리의 야생동물이 폐사한 2020년과 유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