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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일본 향하는 '매우강' 태풍 산산‥더위 영향은?
입력 | 2024-08-27 06:28 수정 | 2024-08-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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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태풍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지만, 무더위 상황에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을 향해 북서진 중인 제10호 태풍 ′산산′.
내일 새벽 ′매우강′까지 세력이 커진 뒤 모레엔 가고시마 앞바다를 거쳐 육상에 진출할 걸로 전망됩니다.
이후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엔 오늘부터 31일 사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상과 동해상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은 우리나라의 무더위 상황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는 한반도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쳐 있던 탓인데, 현재 티베트 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은 동쪽으로 물러난 상태입니다.
이 틈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선선한 밤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어제 최저기온은 22~27도였는데, 오늘은 22~26도, 내일은 20~2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대기 하층에는 서풍과 태풍이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어 낮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30일엔 태풍으로 강한 동풍이 불어 백두대간 서쪽 지역엔 승온효과로 기온이 더 올라갈 예정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31일엔 북풍이 유입되며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 이후에는 티베트 고기압도 다시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습하고 따뜻한 서풍을 불러와 기온이 올라가겠습니다.
다만 8월에 비해선 폭염 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