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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구글 CEO, AI 거품론에 "면역 있을 회사 없어"
입력 | 2025-11-19 12:12 수정 | 2025-1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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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인공지능 산업이 고평가됐다는 이른바 ′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조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 최고경영자도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최근 인공지능, AI 업계의 고평가 논란을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투자 주기를 거치면서 과도한 투자를 하는 순간들이 있다″면서 ″지금 AI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거품이 꺼지면 구글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최고경영자(영국 BBC 인터뷰)]
″어느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구글도 예외가 아닙니다. 과도한 투자가 있었다면 반드시 조정 단계를 거칠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엔비디아와 구글, 메타 등 AI 관련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AI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이어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엔비디아 지분을 전부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시장에서는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브렌트 미텔스타트/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 데이터 윤리·정책학 교수]
″′2~3년 뒤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이다′, ′1년만 더 기다리면 된다′는 말이 나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AI 산업도 그와 매우 유사합니다.″
실제 ′AI 거품론′이 확인된다면 미국 증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닉 라이너스/유라시아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현재 미국 경제는 거의 유일하게 AI 지출이 이끌고 있습니다. AI 거품이 터진다면 미국에 매우 큰 악재가 될 것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 발표될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면, 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