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한국시리즈 진출" 약속‥"야유받고 힘들었다"

입력 | 2025-01-15 20:37   수정 | 2025-01-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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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한 경쟁′으로 악착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승엽 감독은 팬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2022년 10월)]
″꼭 3년 안에 한국시리즈를 가도록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은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힘도 못 써보고 탈락하면서 국민 타자는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야유까지 들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지난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야유도 많이 받고, 질타도 많이 받고... 그게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벌써 계약 마지막 해가 된 올해, 이승엽 감독의 표정은 예년과 달랐습니다.

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새 시즌 출발을 알린 이 감독은 ′무한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를 편견 없이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지켜보겠습니다. 경기에 나갈 자격은 단 하나,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허경민의 FA 이적과 김재호의 은퇴.

새로 영입한 대어급 선수도 없어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젊은 야수들의 경쟁으로 두산의 팀 컬러를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예전에 그 ′미라클′다운, 뚝심 있는 그런 이미지가 자꾸 희석된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빠르고 견고하고 악착같은 팀을 만들려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한국시리즈 진출) 그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고, 저희 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과는 다른 두산 베어스가 되도록 준비 철저히 잘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