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병찬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조사 임박‥이틀 연속 보좌관 조사

입력 | 2025-08-12 20:28   수정 | 2025-08-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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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관련 경찰 수사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계좌를 빌려줬다고 의심받는 보좌관을 오늘 새벽까지 조사한 뒤, 다시 불러 이틀 연속 조사 중입니다.

이 의원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혹의 핵심은 이춘석 의원이 보좌관 차 모 씨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했냐는 겁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은 금융실명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출국 금지된 핵심 피의자들입니다.

경찰은 어제 이 의원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직후 차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6시간 조사했습니다.

또 오늘도 저녁부터 이틀째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앞서 차씨가 의혹이 불거진 뒤 ″이 의원이 제 휴대폰을 잘못 가져간 것″이라고 언론에 해명했던 만큼, 차 씨에게 이 말이 사실인지, 증권 계좌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식 투자자금 출처도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좌관 명의의 계좌에는 네이버와 LG CNS 등 국가대표 AI로 선발된 주식들이 있었는데,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 정부의 AI 보고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엄정 수사 지시 이후 수사 속도는 이례적으로 빠릅니다.

지난 7일 전담수사팀 편성, 8일 고발인 조사, 9일 이 의원 자택 압수수색, 11일 의원사무실 압수수색과 보좌관 조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고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