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한화 vs 삼성' 플레이오프 1차전 우천 취소‥'누구에게 도움될까?'

입력 | 2025-10-17 20:29   수정 | 2025-10-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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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경기 직전에 내린 비 때문에 내일로 연기됐는데요.

팬들의 아쉬움 속에 양 팀 사령탑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송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무려 7년 만에, 그것도 올해 개장한 홈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맞게 된 한화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지원·박광수/한화 팬]
″저희 모태 한화 팬이어서... 7년 전에도 왔었거든요. 그때는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1차전부터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SSG를 꺾고 올라온 삼성 팬들은 한화 팬들의 열기에 놀라면서도 또 한 번 저력을 기대했습니다.

[채혜성·최희원/삼성 팬]
″대구에서 왔어요. 주황색 우비 때문에 놀라긴 했는데 그래도 삼성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매표소도 새로 설치돼 120명의 팬들이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경기 한 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거세졌고 결국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정규 시즌 이후 2주의 휴식기를 가진 한화와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의 이해 관계도 엇갈렸습니다.

[김경문/한화 감독]
″오늘 경기를 했으면 싶었는데 못하게 돼서 아쉽네요. (삼성은) 원정 와서 쉬는 거기 때문에 저희들한테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계속 치르고 왔기 때문에 부담은 저희보다 한화가 더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씩 연기되면 우리한테는 좋으면 좋지 나쁠 것 같진 않아요.″

양팀은 당초 선발로 예고한 폰세와 가라비토를 그대로 내일 출격시켜 1차전 승부를 치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