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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현지 폰 교체설에 "약정 끝나 교체한 휴대폰이 증거인멸?"
입력 | 2025-10-20 19:57 수정 | 2025-10-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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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해 국감 첫날을 비롯해 의심스러운 시기에 스마트폰을 교체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실장 측은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 때문에 한 달에 열 번 넘는 통신조회까지 당했지만, 십여 년째 같은 번호를 쓰고 있다면서, 약정이 끝나 기기변경한 것도 문제 삼느냐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제1 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내역을 확보했다며 아침부터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10월 19일 김 실장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뒤 두 달 뒤엔 단말기를 바꿨고, 이후 2023년 9월과 2025년 10월 스마트폰을 교체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교체 시기가 공교롭다는 겁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폰을 교체한 당일에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묘하게 이런 시기에…″
증거 인멸을 위해 교체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먼저 김 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십여 년째 같은 번호를 쓰고 있다며 이 대통령 수사 때문에 번호를 바꾼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2021년엔, 경기도청을 나오면서 명의를 변경한 뒤 단말기를 바꿨을 뿐이라 설명했습니다.
이후 2년마다 통신요금 약정이 끝나 기계 교체 시기가 도래했는데, 지난주 새 단말기를 받고도 바빠서 유심칩을 갈아끼지 못하고 예전 단말기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별도의 번호를 만들려 유심을 교체하는 행위는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늘 해 오던 불법과 꼼수가 세상의 보편적인 기준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에선 ″지난 몇 년간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돼 김 실장에 대한 통신조회가 한 달에 십여 번 이뤄질 정도였다″며 ″휴대전화 교체 시기와 겹치는 사건을 교묘하게 엮었다″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출석을 이유로 이른바 ′김현지 방지법′까지 거론하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거짓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