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실력과 근성 갖춘 고3 양우혁‥'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입력 | 2025-12-26 20:44   수정 | 2025-1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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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프로농구에서 실력과 패기로, 시선을 모으는 ′고3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개인기에 기싸움도 마다 않는 18살 양우혁 선수인데요.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에 있었던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강혁/한국가스공사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삼일고 양우혁!″

본인은 물론 다른 참가자들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은 고3 학생이었습니다.

[양우혁/한국가스공사]
″1라운드에 지명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지금 현실감이 없어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고졸 신화를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키 178cm의 깡마른 체구에 앳된 얼굴.

하지만 데뷔 3주 만에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줬습니다.

수비 한두 명쯤은 가볍게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에, 리그 최고 외국인 센터의 블로킹 타이밍을 절묘하게 따돌리고 득점을 올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에는 3점슛도 정확하게 꽂아 넣으면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상대 외국인 가드와 신경전을 펼치다 도발적인 세리머니로 당한 걸 갚아주는 당찬 패기까지 보여줬습니다.

[양우혁/한국가스공사]
″(KT) 카굴랑안 형이 좀 세게 나와서요. 제가 앞에서 슛 성공하고 NBA 보면 (세리머니가)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주전가드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해 출전 시간을 늘려 가고 있는 18살 양우혁.

선배들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최하위 가스공사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양우혁/한국가스공사]
″승리에 기여해서 수훈 선수도 받게 돼서 정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 같습니다. 이 승리를 계기로 연패를 끊고 이제 쭉 연승할 수 있게 달려가겠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