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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쿠팡 검사' 또 울먹‥'연어 술파티' 또 부인
입력 | 2025-10-24 06:14 수정 | 2025-10-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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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정기관들의 수사외압과 무마 의혹 관련 정황들이 국감에서 계속 드러났습니다.
쿠팡 사건 처리에서 외압이 있었단 현직 검사의 증언과 호소가 나왔고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수사에서 술판을 벌인 의혹을 놓고도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팡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는 또다시 눈물을 보였습니다.
[문지석/부장검사]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총장님 너무 억울합니다. 너무 억울해서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문 검사는 당시 윗선이 핵심 증거를 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검찰청에 보내려고 했던 노동청의 압수수색 결과까지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지석/부장검사]
″제가 신가현 검사(주임검사)한테 그런 이야기를 ′청장님 지시로, 청장님이 빼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 들었거든요.″
그러나 외압 의혹을 받는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올해 2월 비슷한 사건에 무죄가 선고돼 기소하기가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엄희준/당시 부천지청장]
″약 16개 청에서 무혐의 되고 올해 2월 5일에는 이 사건과 아주 유사한 대한통운 일용직 노동자 사건에서 퇴직금 지급이 안 됐다고 기소했으나 그 사건은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진술을 회유하기 위한 ′연어회·술 파티 의혹′을 두고 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상용 담당 검사는 술을 먹었냐는 질문에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상용/검사 (쌍방울 사건 수사) - 김기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모로 확인해 보니 ′가짜 뉴스′라고 생각됩니다. <본인 검사실에서 술을 먹은 사실은 있습니까?> 없다고 수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감 중이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쌍방울 직원이 페트병에 술을 담아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상용 검사실 1313호, 영상 녹화실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페트병 같은 것에 해서 종이컵에 각각 우리 저하고 박상용 검사, 그다음에 수사관 2인…″
이에 대해 연어 술파티 의혹을 감찰 중인 구자현 서울고검장은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술파티 의혹 일부에 대해 수사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