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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벌써 '보유세' 효과?‥"1주택자도 집 내놓는다"
입력 | 2026-02-10 12:04 수정 | 2026-0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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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강경 기조 속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다는 보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1주택자까지도 매도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중개사무소입니다.
마트에서 할인행사 하듯 22억 원에서 21억 5천만 원으로, 또다시 21억 원으로 호가를 두 번이나 고쳤습니다.
1주택자가 계속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겁니다.
계약과 동시에 잔금 치르는 조건으로 최고가보다 3억 원 낮은 급매도 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음성변조)]
″분위기도 안 좋고 본인의 대출 이자는 심각하고 보유세 세금은 늘 거고 그러니까 감당하기가 조금 어려운 거예요. 1주택자라 하더라도…″
강남 고가 주택에 사는 1주택자가 보유세 부담 때문에 강남을 떠나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강창석/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국민연금도 조기 수령하는 분도 봤고 현금 흐름이 좀 안 좋으니까… <세금 내려고요?> 네. 자기 현금 흐름이 안 따르는 분들은 1주택자도 고민인 거죠.″
다주택자뿐 아니라 이렇게 1주택자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주말 6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보름 만에 7% 늘어난 겁니다.
앞으로 집값 상승 기대는 줄고, 보유세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자 양도세 중과와 상관없는 1주택자까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되는 5월 9일 이후에도 매물 잠김 현상이 없을 거란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원갑/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처음에는 다주택자들만 절세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까 고가 1주택자들도 민감하게 움직이더라는 거예요. 매물이 잠기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보유세 강화 같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