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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환율 한때 1,530원대‥정부 '개입' 시사
입력 | 2026-06-04 17:05 수정 | 2026-06-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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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60여 개국에 새 관세 부과 계획을 공개한 뒤, 외환시장이 흔들렸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3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에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뛴 1,530원대로 출발했습니다.
환율이 1,530원을 넘겨서 거래를 시작한 건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10일 이후 17년 3개월 만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재개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미국이 한국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한때 1,530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1529.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약 60조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이른바 F4 경제 수장들은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금리 인상 기대 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