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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경찰 체포 노심초사 전한길, 장동혁 향해 "윤석열 버리면 나도 버릴 것"
입력 | 2026-02-03 20:01 수정 | 2026-02-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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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내란 선동 등 8개 혐의로 고발당한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약 6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전 씨는 어제부터 귀국 경로를 알리며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고, 공항에서 짐도 찾기 전에 유튜브 생방송을 켰는데요.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속 등 강제수사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을 남산 꼭대기에 묶어두자′, ′현상금 10만 달러를 걸자′는 막말을 쏟아냈던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난해 8월 출국한 뒤, 160여 일 만에 돌아온 겁니다.
입국장에 몰려든 전 씨의 지지자들은, ′전한길′과 ′윤어게인′, 그리고 ′윤석열 계몽령′을 외치며, 전 씨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윤어게인! 윤어게인! 윤어게인!″
이 대통령에 대한 협박과 내란 선동 등 모두 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씨는, 자신은 구속될 사유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도주 우려도 없고. 구속될 사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 전 씨는, 자신의 온라인 카페에 귀국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시면 경찰이 쉽게 체포 못한다″며 지지자들에게 공항 집결을 호소했습니다.
또 입국장에선 경찰에 체포될 것을 우려했는지, 짐도 찾기 전 바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부터 켰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진짜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사실상 전 씨가 경찰의 체포에 대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 건데,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 전 씨를 맞이했습니다.
전 씨는 또 내일 개봉하는 12·3 비상계엄 옹호 영화를 홍보하겠다며, 지지자들은 물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관람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서는 장 대표에게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우리가 강력히 지지해서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가 당선된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절연하는 순간, 저 역시 또는 많은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버릴 겁니다. <맞습니다!>″
당내에선 6·3 지방선거에 대비해 윤 전 대통령을 확실히 끊어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전한길, 고성국, 손현보 목사 등 잇따라 극우 인사들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가뜩이나 복잡한 국민의힘 계파 갈등은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