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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아틀라스' 배 속엔 배터리‥피지컬AI 따라 'K-배터리' 뜬다
입력 | 2026-02-03 20:22 수정 | 2026-02-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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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세계 가전박람회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공개했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화제였는데, 이 로봇, 무슨 동력으로 움직일까요?
바로 뱃속에 든 배터리가 힘을 공급하는데요.
최근 피지컬AI가 각광을 받으면서 중국 전기차의 부상과 함께 경쟁력을 잃었단 평가를 받았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자동차 문짝을 번쩍 들어 올린 팔이, 그대로 180도 반대 방향까지 돌아갑니다.
뒤돌아설 필요 없이 뒤쪽 자동차에 문을 조립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회전하는 관절로 사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190cm의 키에 몸무게는 90kg.
사람으로 치면 굉장히 건장한 체격인데, 배에 든 배터리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최대 가동 시간은 4시간.
전기가 떨어지면 알아서 배터리를 바꿔 배를 채웁니다.
[잭 자카우스키/보스턴다이내믹스 개발총괄]
″′아틀라스′는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여, 약 4시간 동안 일정한 속도로 안정적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적은 없지만, 아틀라스는 NCM 배터리일 거란 게 업계의 정설입니다.
값이 싸고 부피가 큰 LFP는 중국이, 비싸지만 효율이 높은 NCM은 우리나라가, 각각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로봇은 배터리 효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를 깔면 되지만, 인간을 닮은 로봇은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훨씬 작은데도, 수십 개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충분한 출력이 필요한 겁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고효율 배터리라고 한다면 한 번 충전했을 때 그 에너지가 더 오래 지속 가능하고, 동시에 무게도 사이즈도 작아지는‥″
그래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현대차의 4족 보행 로봇에도 모두 우리 업체의 NCM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더구나 LFP 배터리 강국, 중국의 로봇까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에 나선 상황입니다.
로봇 시장이 커질수록 중국이 아닌 우리 배터리 업계 일감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세계에서 배터리 대량 생산이 가능한 건 한중일 세 나라 정도.
모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높인 건데, 주재료 황화리튬의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경쟁국을 제치고 먼저 양산에 성공한다면 로봇 산업으로 부쩍 늘어날 배터리 수요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