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제은효

새학기부터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과의존 해결책 될까?

입력 | 2026-02-26 20:30   수정 | 2026-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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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대체가 손에서 놓기 힘든 스마트폰.

청소년 10명 중 4명이 과의존 위험군이란 조사결과도 있는데요.

3월 새 학기부터는 학교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법으로 금지됩니다.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보도의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청소년 상담사]
″(내가 하는) 게임이 새로 업데이트가 됐어요. 이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참아낼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사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반납한 채 지내는 치유캠프에 모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음성변조)]
″10시간 넘게도 사용을 했었던 것 같은데…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이나 배틀그라운드.″

스마트폰은 내려놓으면 불안하고, 결국 부모님의 화를 불러온 ′달콤한 독′이었다고 말합니다.

[중학교 1학년 (음성변조)]
″핸드폰 많이 본다는 것 때문에 (부모님과) 좀 싸웠고. 5분만, 한 번만 아니면 한 판만 이렇게 계속.″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42%에 달하고 이 가운데 5.2%는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입니다.

3월 새학기부터는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됩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스마트폰 과의존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세부사항을 놓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도 금지할지, 일괄 수거할지 여부 등은 모두 8월까지 학교가 학칙으로 정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음성변조)]
″(일괄) 보관했다가 종례 때 나눠주는 방식으로 적용하려고 했더니 학생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심해요. 자습 시간이나 쉬는 시간 이런 때는 이제 통제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수업 중 금지′는 일시적 통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을 야기하고 상대적 박탈감과 자존감 하락 등의 악영향을 끼치는 청소년 SNS 규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 이런 많은 현상들이 SNS 활동으로부터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16세 이전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말자…″

실제로 호주는 16세 미만,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에 대한 SNS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예체능 활동 기회를 늘리고, 상담 등 중독 예방 프로그램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 영상편집 :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