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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단독] "3년 전 사고와 '판박이'"‥"경보음도 안 울려"
입력 | 2026-03-26 20:29 수정 | 2026-03-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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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지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공장에선 3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별다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효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기계 옆에서 파지를 정리하는 작업자들.
막대를 이용해 투입구로 밀어 넣어보지만, 쉽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한 작업자가 발로 눌러 밀어 넣는 순간, 순식간에 뚫린 구멍, 개구부 사이로 빠집니다.
3년 전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다행히 옆에 있던 동료가 급히 끌어내 작동 중이던 파쇄 설비로까지 추락하는 걸 막을 수 있었습니다.
[공장 관계자 (음성변조)]
″(이번 사고와) 완전히 비슷한 사고가 한 번 있었거든요. 정말 운이 좋아서 옆에 있던 근로자가 끄집어낼 수 있던 상황이었고…″
이틀 전, 같은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5m 아래로 추락했던 사고와 같은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하지만 3년 전에도 공장에서는 별다른 안전조치가 없었고, 지난해 다른 제지회사에서 사망 사고가 난 뒤에야 경보음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공장 관계자 (음성변조)]
″한솔(제지 사고가) 터지고 나서 제지 쪽으로 근로감독관들이 다 순찰을 돌았었단 말이에요. 당시에 ′우리는 이러이러한 조치가 되어 있다′고 보여주기 식이지 실질적으로…″
작업 때 안전고리를 착용하도록 하고, 개구부가 열려 있을 경우, 경광등과 경보음이 켜지도록 한 건데, 직원들은 이번 사고 때도 경광등과 경보음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소 안전고리를 착용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고, 관리자들도 지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매년 고용노동부의 점검에서 개구부와 관련한 법 위반 사항을 지적받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