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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홍해 봉쇄도 선택지" 후티, "일본은 봐준다"지만‥
입력 | 2026-04-02 20:03 수정 | 2026-04-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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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친이란 무장 조직 후티 반군이 홍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번엔 일본 언론에게 말한 내용인데, 일본 배는 공격 안 할 거라면서도 미국의 침략전쟁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일본 남부 에히메현 앞바다에 원유 64만 배럴, 약 10만 킬로리터를 실은 배가 도착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일본에 도달한 중동산 원유입니다.
출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으로, 봉쇄 중인 호르무즈해협 대신 홍해를 통과했습니다.
[이시카와 준이치/다이요석유]
″이렇게 무사히 시코쿠 사업소에 원유를 인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솔직히 안도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는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로 수송해 왔습니다.
그런데 예멘의 반정부 무장조직 후티의 간부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도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공보부 부장관 역시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란 공격에 동참하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북쪽 수에즈 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입니다.
실제로 후티는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넘게 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후티 간부는 일본 상선에 대해서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지만 적대국으로 보지는 않는다″,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을 멈추도록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후티가 일본이나 우리나라 등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한다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무력시위가 시작되면 홍해는 사실상 봉쇄될 수밖에 없습니다.
[히라오 신지/일본선주협회 상무이사]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경유하여 일본으로 돌아오는 매우 긴 항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란 역시 후티에 홍해 봉쇄를 압박하는 가운데 AP통신은 ″수많은 나라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