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나연

핵심 인프라·원전까지 타격‥협상 시한 앞두고 압박 '최고조'

입력 | 2026-04-05 20:01   수정 | 2026-04-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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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을 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이란의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한 주요기반 시설이 공격을 받았고, 원자력발전소까지 표적이 됐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유도 무기가 날아듭니다.

폭발과 함께 잔해들이 튀어 오르고, 도로는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입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정밀 타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드론 공장과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120개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그들의 무기 원료가 되는 철강 생산 능력의 70%를 파괴한 데 이어, 오늘 우리는 석유화학 공장을 타격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이란 남서부 석유화학단지에서 최소 5명이 다쳤고,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단지도 공격받았다고 이란 국영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원전 주요 시설은 피해를 입지 않아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원전마저 공격대상이 되면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까지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에 ″우크라이나 원전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을 때 서방의 격노를 기억하느냐″며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닌 걸프 국가들의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셰르 원전에 투입돼 있던 자국 인력 198명을 추가로 철수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핵 사고 방지를 위해 원전과 주변 지역은 결코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등은 ″이란 내 발전소나 교량을 공격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이란 미사일과 핵능력에 손상을 주는 거라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간 시설 특히 담수화 설비 같은 필수 생존 시설까지 무너뜨리는 양상으로 확전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