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류현준
[이동전환④] 공공 대중교통의 혁신 신안군‥한국형 이동전환 과제는?
입력 | 2026-04-05 20:19 수정 | 2026-04-05 20: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동 방식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알아보는 연속보도, 오늘 마지막 순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여객선 공영제를 도입해 단돈 천 원에 이용할 수 있고, 민간의 버스 운영권을 사들여 마을까지 노선을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농어촌과 달리 도시는 여전히 자가용이 먼저인데요, 달라질 순 없는 걸까요.
류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 8시, 전남 신안군 선착장에 버스가 도착합니다.
30분 뒤면 장산에서 목포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데요.
공영버스가 도착하니까 주민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주민들 손엔 단돈 천 원짜리 한 장이 들려 있습니다.
″<서영자님. 송금자님.> 네. <네가 탈거냐?> 천 원짜리니까.″
전남 신안군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여객선 공영제를 도입했습니다.
편도 최대 7천 원 수준이던 요금도 1천 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육지에서 볼 일을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강선홍/전남 신안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선사에서는 이제 많은 요금을 내야지 배를 탈 수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동이 힘들었던 거죠.″
배뿐 아닙니다.
신안군은 2007년 버스 운영권을 직접 사들이며 민간 업체가 외면했던 마을까지 노선을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버스 이용객은 350%나 증가했습니다.
[박나영/신안군청 교통지원과 육상교통팀장]
″저희가 2013년에 공영제를 시작한 이후에 현재 59만 명 이상이 저희 공영제 버스를 이용할 정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이동전환 노력이 이어져 경북 청송과 문경, 봉화 등도 농어촌버스 무상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고 대중교통 체계가 복잡한 도시는 변화가 훨씬 어렵습니다.
전국단위의 K패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같은 대중교통 이용 혜택 제도가 있지만, 복잡한 환급 구조, 지역 제한 등 한계가 뚜렷합니다.
자동차 이용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김상철/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
″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주차장에 맡겨 놓고 한 달 내내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라고 하는 결심을 해야지만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압도적으로 자가용 이용 환경이 훨씬 더 좋습니다.″
내연기관차 지원정책도 매해 실시됩니다.
[홍혜란/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을 손보지 않고서는 정말 효과적으로 이동의 전환과 더불어 수송 부문의 감축은 이루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 그보다 더 큰 충격이 되고 있는 기후위기, 과감한 전환은 이제 생존 전략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