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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함정에 미사일 2발 명중‥격퇴 주장

입력 | 2026-05-04 20:12   수정 | 2026-05-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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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미군 함정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격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전 이후 민간 선박이 아닌 미군 함정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이번 처음인데, 미군은 피격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경고를 무시한 미군 해군 함정에 이란군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명중시켰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약 1시간 전 보도에서 미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이란 자스크항 부근에서, 해협 통과를 목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설정한 해상 안전 규칙을 위반했고, 이란 해군의 현장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미사일 표적이 됐다는 겁니다.

또 피격된 군함은 항해를 계속하지 못하고 후퇴해 해당 지역을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함정이 피격됐는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항구 봉쇄와 해협 봉쇄로 맞서는 과정에서, 이란군이 민간 선박이 아닌 미군 함정을 상대로 직접 공격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일부 미국 매체는 고위 관료 인용해, 미국 당국이 이란 미사일 피격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간 선박이 한나절 사이 보고된 것만 2척이 피습 당했습니다.

일요일인 현지 시간 3일 오후, 이란 남부 시리크 항 인근 바다에서 민간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쪽, 이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화물선 선장은 소형 선박 여러 척이 공격에 가담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른바 ′모기 함대′로 불리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들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8시간여 뒤엔 또 다른 민간 유조선의 피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엔 이란 건너편, 오만에 가까운 해역을 지나다 어디선가 날아온 발사체에 맞았습니다.

역시 이란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민간 선박은 최소 25척.

미국 주도의 합동해상정보센터는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 수준을 ′심각′ 단계로 유지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이 넘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페르시아만 안엔 최소 9백 척, 많게는 1천6백 척으로 추산되는 배들이 억류되어 있고, 선원 2만여 명이 식수와 식량 부족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