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후보들 사이에선 ′검사′라는 키워드를 화두로 전직 대통령들이 소환됐고, 서울시장 후보들 사이에선 서울시의 안전 문제를 두고 공방이 치열했는데요.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북구 갑 토론회는 사실상 여야의 ′협공전′이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공소 취소에 대한 입장을 집요하게 묻자,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검사냐′고 따집니다.
[하정우/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 -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어제)]
″<공소 취소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여기가 검사 취조실입니까? 왜 예스, 노로 물으십니까? 그러니까 검사 습관 못 버렸다는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책임이 있지 않냐는 겁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조서가 딱 나와요. 공판조서에 보면 검사 한동훈 딱 나와요.″
한동훈 후보의 이른바 ′90도 폴더인사′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한 후보가 청와대 출신인 하 후보를 향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느냐′고 압박하자, 하 후보가 그때 사진을 꺼내 보였습니다.
[하정우/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 -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하나도 어떤 반기를 못 드시네요?> 이런 걸 하셨던 분이 ′반기를 드네 마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많이 준비해오셨네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도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정원오·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최근 불거진 안전 문제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설전을 벌였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부실시공이 중대하냐, 아니냐 물어본 겁니다.> 왜 그걸 답변드려야 됩니까? 지금 자꾸 그거를 선거용 소재로 쓰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는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시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거기를 제가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정 후보의 30년 전 폭행 사건도 거론됐습니다.
[김정철/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 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외박을 나가자고 강요한 적이 있느냐…> 토론 주제와 무관한 내용을 또 이렇게 토론장에서 펼친다는 것은 선거 과정에 대해서 혼탁하게 만드는 겁니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오 후보는 ″오세훈 죽이기 선거를 위한 노골적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