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축구협회장 사의에 홍명보 감독도 당혹‥"우리 역할 다할 것"

입력 | 2026-05-30 20:19   수정 | 2026-05-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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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축구협회를 13년 동안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의표명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충격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전날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사의 소식에, 정 회장의 신뢰 속에 월드컵을 준비중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사전 캠프가) 아주 순조롭게 잘 진행이 돼 있는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져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축구협회장이 사의를 밝히는 초유의 상황이지만 홍 감독은 흔들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단) 분위기는 저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고요. 크게 많이 동요된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다소 무거운 발걸음으로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 애를 썼습니다.

″나이스~ 브라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표팀은 내일 사전 캠프지 첫 평가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피파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경기력은 물론, 열흘 동안 이어진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고지대라서) 고강도로 뛰고 나서 회복하는 속도가 조금 느렸던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또 나아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월드컵만 바라보고 있는 홍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깜짝 발탁한 수비수 이기혁과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에 대한 테스트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약체를 상대하지만 자신감을 되찾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어느 때보다 시원한 승리가 필요합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