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국힘 내 퍼지는 '박근혜 명예 회복' 목소리‥선거 후 본격화?

입력 | 2026-06-02 20:04   수정 | 2026-06-02 20: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박 어게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 전면에 나선 것도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선거 이후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를 열흘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에 나타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충청과 부·울·경을 지나, 강원도까지 올라가더니, 지난 31일 대구 서문시장을 끝으로 지원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전국을 누빈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박 전 대통령이 단종처럼 복위될 것″이라며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고했는데, 기다렸다는 듯 당내에선 ′대통령이 억울했다′,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두 번이나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한 추 후보는 물론,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바닥 정서에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억울함이 많다′ 이런 심정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최고위원도 거들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명예를 회복해 주자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 ′박근혜 효과′를 본 당선자가 여럿 나온다면, 이후 명예회복 움직임이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혁신파 김재섭 의원은 ″탄핵당한 대통령으로, 보수 정당의 뚜렷한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국민통합에 나서는 게 전직 대통령의 도리″라며 ″지금의 행보는 전직 대통령답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