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지윤수

김경 "보좌진이 먼저 제안"‥강선우 20일 소환

입력 | 2026-01-16 06:10   수정 | 2026-01-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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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건넸다고 자수한 김경 서울시 의원이,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경 시의원은 ″강선우 의원 보좌진이 강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말한걸로 확인됐습니다.

김경 시의원과 강선우 의원, 또 해당 보좌관 진술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강선우 의원이 오는 20일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지 주목됩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16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시의원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 경/서울시의원]
″성실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강선우 의원에게 직접 1억 건넸다고 진술한 것 맞나요?>‥″

앞서 김 시의원은 조사에 들어가기 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김 시의원은 ″강선우 의원 보좌진인 남 전 사무국장이 먼저 공천 헌금을 제안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가 만들어지기 전, 김 시의원과 남 전 사무국장 사이엔 몇 차례 연락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출마 지역을 물색하던 김 시의원에게 남 씨가 강 의원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후 남 씨가 ″강 의원과 함께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만난 자리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게 김 시의원 주장의 요지입니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2022년 한 카페에서 강 의원을 만났고, 남 국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는데, 그 만남의 배경이 추가로 드러난 셈입니다.

이는 강 의원 기존 해명과는 정반대되는 진술입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2022년 4월 21, 오전)]
″돈을 갖다가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렇죠.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

″공천 헌금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른다″던 남 전 사무국장의 해명과도 배치됩니다.

취재진은 강 의원과 남 전 국장에게 연락해 추가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불러 공천 헌금을 둘러싼 진위를 추궁할 계획으로, 김 시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