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트레이트 예고] 삼성물산 재건축 비리 의혹 2탄

입력 | 2020-10-25 13:53   수정 | 2020-10-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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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처럼 늘어난 조합원 찬성표
찬성표 조작 의혹 속 1조원 대 재건축 수주
압수수색 한 번 없었던 두 차례 수사…부실수사 의혹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 개포시영 아파트 역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모두 재건축이 완료됐다. 그런데 2003년에 경쟁입찰을 의무화한 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삼성물산이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재건축 공사를 따냈다. 두 아파트 단지의 공사금액만 1조원.

그런데 당시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원 찬성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짙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선정해야 하는데, 삼성물산이 구청에 신고한 서류에는 실제 조합 총회 투표결과보다 더 많은 수의 찬성표가 적혀 있었다.
찬성표가 전체의 50%를 넘도록 조작됐다는 의혹이 커졌지만 재건축 공사는 삼성물산이 따냈고 공사도 끝났다. 개포시영 아파트의 한 조합원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숱한 문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두 차례 수사과정을 자세히 분석했다. 삼성물산이 연루돼 있고, 조작 의혹이 짙은 중요한 사건이었음에도 수사는 형식적으로 이뤄졌고 단 한 차례의 압수수색이나 문서 진위감정 작업도 없었다.

삼성물산은 왜 여러 의혹 속에서 강남 재건축 수의계약을 밀어붙였을까.
<스트레이트>가 ‘삼성물산 재건축 의혹 2탄’에서 그 내막을 집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