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경아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가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적게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들 제품을 제조·수입 판매했을 것으로 보이는 9개 업체는 관계 법령에 따라 화학물질 확인에 필요한 명세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10개 중 8개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그램 당 0.46에서 3.75㎍ 포함됐으며, 10개 제품에서는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환경부에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조처를 하도록 통보하고 복지부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습니다.